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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전문 회사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삼일제약의 행보가 눈에 띈다.
삼일제약은 오는 25일~26일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제1회 2017 리버포럼(Liver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일제약이 주최하는 첫 국제 심포지엄이다. 간질환 관련 의약품을 개발 중인 삼일제약이 국제 심포지엄을 발판으로 입지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삼일제약은 첫 심포지엄 주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과 간경변 및 합병증’을 잡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가 없었음에도 알코올성 간염과 유사한 증상으로 간경변이나 간암이 진행되는 질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전체 지방간 환자의 80% 이상이며,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그만큼 의료계가 관심이 높을 수 있는 주제다.
삼일제약은 강연자로 유럽 비알코올성 지방간 분야 대표 석학으로 평가 받는 프랑스 피에르 마리퀴리의대 블라드 라쮸(Vlad Ratziu) 교수를 비롯해 스탠포드의대 레이 킴(W.Ray Kim) 교수, 도쿄여자의대 에츠코 하시모토(Etsuko Hashimoto) 교수 등을 초빙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가 심포지엄을 여는 것은 임상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거나 출시가 임박한 제품이 있을 때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심포지엄은 예외의 경우로 보여진다.
삼일제약이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이다. 이 제품은 삼일제약이 지난해 7월 이스라엘 소재 제약사 갈메드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임상 개발권을 얻어 개발 중이다.
현재 아람콜은 국내 임상 2상 과정에 있다. 시판 목표는 2022년으로 상당 기간이 지난 후의 일이다.
시판을 앞둔 제품도 없다. 삼일제약은 간경변증 치료제 리박트를 1999년 출시했고, 2015년에는 만성간염 치료제 리비디, 만성B형간염 치료제 엔페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모두 시판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심포지엄을 개최할 만큼 이슈가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삼일제약은 무엇을 목적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걸까. 삼일제약 측은 "장기적 관점의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간 분야에 특화된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당장의 홍보효과를 내기 위한 행사가 아닌 간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