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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정책과 제도에 저항하는 의사들의 시위 풍경이 변하고 있다. 보다 많은 동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는 지난 23일 정용욱 정책이사가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벌인 1인 시위 현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식 페이스북 1인 시위 생중계 캡처.
피켓을 들고 소수의 인원이 자리하거나 릴레이 형식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했던 기존 시위 형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된 1인 시위 현장은 총 1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이번 1인 시위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의 수련보조수당 무통보 삭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물론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단체들을 향한 젊은의사들의 외침이었다.
정용욱 정책이사는 "아주 미미하게 유지되던 수련보조수당마저 삭감됐다"며 "전공의특별법에서는 분명 국가가 수련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는데 정부는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만 든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들이 가장 분통을 터뜨리는 대목은 사전에 삭감 배경이나 이유 등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대전협은 “‘지원단가 월 50 -> 40만원’이라는 단 한 줄의 성의없는 설명으로 전국 600명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대한 수련보조수당이 줄어들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당 삭감은 타과 기피과 보조수당 폐지와 함께 추진된 사안이다.
기피과 육성을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던 수련보조수당 지급제도는 지난해 폐지된 데 반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비용은 응급의료기금에서 지급해 왔다.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의료기금에서 마련되는 수련보조비용이 여타 제반 여건을 통해 삭감될 수는 있지만 사전 소통이 없었던 점은 전공의들이 아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향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이 논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기피과 전공의 수련보조비용 폐지의 일환”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유관단체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