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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국면 제약·바이오···상장 활력 찾나
셀트리온헬스케어·동구바이오·CJ헬스케어 등 '진입' 유력
[ 2017년 03월 24일 06시 02분 ]

제약‧바이오 분야가 다시 활력을 얻어가고 있다.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던 대형사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수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식시장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이미 피씨엘과 신신제약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연말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 동구바이오제약, 올릭스, 티슈진 CJ헬스케어 등이 새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피씨엘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감염성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인 Hi3-1은 세계 유일의 혈액 선별 검사용 다중 면역 진단 제품으로 유명하다.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피부 첩부제 전문 제조업체다. 2015년 기준 누적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신신제약은 상장 첫날 급등세를 연출하며 공모가(4500원)을 크게 웃도는 주가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유통과 판매를 맡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회사 중 하나다.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이 회사는 1999년 넥솔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1억1208만4120주며,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시장 시총규모 순위로 보면 12조원대의 셀트리온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수출이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램시마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진입을 노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 동구약품으로 창립해 47년간 피부·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제약부문 경쟁력에 바이오부문 성장성을 결합했고 2014년 동구제약에서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과 CI를 변경했다. 조용준 사장은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연임에 성공하는 등 안팎으로 회사 살리기에 열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당초 시장 침체로 상장시기를 늦추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움직일 것으로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올릭스도 올해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 기술성평가 심사와 올해 초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대한 분석이 제시된다.


올릭스는 현재 비상장 주식거래에서 2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인 티슈진도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티슈진은 지난 1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결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완화제인 인보사(티슈진-C)를 개발, 미국 임상시험 3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상을 마무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CJ헬스케어 역시 대어로 꼽히는 상장 유력 제약사다. CJ에서 분사 이후 매년 상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 시장 진입에 가장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은 내수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면서 “원천기술을 가지고 핵심사업에 집중투자를 펼치는 곳들의 상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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