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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 최소 부위만을 절개하고 시행하는 내시경 수술이 일자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수술은 일자목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작은 부분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목뼈 전체에 주는 영향이 적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은 이결과를 국제 학술지 ‘통증 의사’(Pain Physician)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람의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져있으며 각 뼈 사이에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큰 충격을 받거나 나이가 들면 밖으로 튀어나와 척수나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때 환자는 목과 팔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환자가 목을 앞으로 숙여야만 줄어드는데, 이는 목뼈의 전체적인 형상을 ‘C자형’ 곡선에서 ‘일자형’으로 바꾸는 원인이 된다.
기존의 일자목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빈 공간을 인공관절로 채우거나, 위 · 아래 뼈를 인위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수술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목에 흉터가 크게 남고 주변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때문에 연구팀은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은 목 뒤 8~9mm만을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은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고, 1주일 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연구팀은 2010~2015년 23명의 일자목 환자에게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을 시행하고 3개월 예후를 살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팔과 목의 통증이 감소했다. 통증이 줄어들면서 환자는 목을 바로 펴거나 젖힐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74%(17명)의 환자에서는 C자형 목뼈 곡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천기 교수는 “경추수핵탈출증(목디스크)는 약물 치료 등으로 대부분 좋아지지만 일부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목 뒤로 하는 수술은 목의 정상 곡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오히려 환자의 통증과 목의 곡선 회복에 효과적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은 ‘환자 중심’의 수술로 정상 척추를 보존하는 치료 가능성을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