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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의료 악법 속에서 전국 의사들의 수장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주기적 재신임투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사회 이무화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28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 악법들이 쏟아지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의협 회장을 잘 뽑고 심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무화 의장은 “이를 위해 의협 회장의 임기 중 1년 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재신임투표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으면 의협 대의원회 총회를 통해 불신임심판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의협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총회에 상정된 경우는 일부 있었다.
지난 2006년 장동익 前 의협 회장은 소아과 명칭 개명 사태 논란 등으로 탄핵 여론에 시달리며 불신임안건이 발의되는 불명예를 얻었으나 표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회장 자리를 유지했고 이후 자진 사퇴했다.
갑작스런 변화로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의협 회장 불신임심판 지지자들은 회원들의 신뢰가 기반이 된 주체적 리더상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무화 의장은 “절박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의협회장이 돼야 한다”며 “능동적 태도로 회원들이 존경하고 도움이 되고 싶은 회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협 회장과 함께 전국 시·군·구의사회장들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이무화 의장은 “시·군·구의사회장들의 각오가 중요하다. 명예직으로 생각하지 않고 연간 4회 이상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소통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들의 정치 무관심은 더 혹독한 결과 초래”
올해 전국 시도의사회 주요 화두인 ‘의료인 정치세력화’ 필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양만석 부산광역시의사회장[사진]은 “오는 5월 9일 예정된 대선에 무관심하면 더욱 혹독한 결과가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만석 회장은 “각 정당에서 보건의료공약이 제시될 것”이라며 “제시된 공약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따져본 후 투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무진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의협 김숙희 부회장 또한 “의료계 현안 해결 위해 대선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만이 우리가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2017년도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1060만 원 증가한 12억863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또한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적극 저지의 건 △65세 이상 환자 본인부담금 기준 개선의 건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선의 건 등이 의안으로 포함됐다.
윤리위원회 위원장 선출의 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6년 10월 이무근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이장희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2015년, 2016년 두 차례 부결된 ‘직선제 개정안’은 올해도 169명의 투표인원 중 찬성 96표, 반대 76표, 기권 2표로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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