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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지역 최대규모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 충실 수행”
‘쉼 없는 성장’. 국립대병원으로서 정체해 있기보다는 신성장동력 발굴해 매진해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부산대병원과 잘 어울리는 말이다. 부산대는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의사인 IBM 왓슨을 도입해 정밀의학 분야 기반을 다지고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개원 6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 부산대병원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의생명 연구를 주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취임 1년여를 맞는 부산대병원 이창훈 원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병원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부산대병원의 정밀의학, 융복합 의료 분야는 지역은 물론, 수도권 대학병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선도적이다.”
부산대병원 이창훈 원장[사진]은 ‘정밀의학’ 분야에서 다진 강점으로 병원의 양적·질적 성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창훈 원장 취임 이후 부산대병원은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를 동시 도입했고,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 대상 진료정보 교류사업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길병원에 이어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IBM 왓슨’을 도입하며 ‘정밀의학, 선진 의료 실천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창훈 원장은 “그간 의학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의사도 자신의 의학지식을 환자에게 고스란히 적절한 시점에 활용해 적용,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대두하고 ‘융합’이 화두가 되는 이 시점에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IBM 왓슨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IBM 왓슨은 주로 암 환자 및 희귀난치성 질환에 적용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이창훈 원장은 “IBM 왓슨은 일대일 대면 진료보다는, 4~5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환자와 한 곳에서 체중, 혈압, X선 소견 등의 임상 정보를 공유하고 그중 가장 적합한 진료 서비스를 도출하는 다학제 진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임상의사 적극 육성하고 연구분야 공략 속도
부산대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실용화할 수 있는 연구 분야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관 내 연구역량을 갖춘 젊은 임상의사에게 공학계와의 협력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2016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 부문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창훈 원장은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된 4개 의료기관 중 비수도권은 우리 병원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이 진료 분야만 강조하면 성장이 힘든 상황 속에서 허리 축에 해당하는 젊은 임상의사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실용화 연구 분야에도 힘써 병원의 성장을 이끌게끔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대병원은 부산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를 가능하게 할 ‘ICT 기반 공공서비스촉진사업’에도 선정돼 진료 의뢰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이창훈 원장은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의 성공적 안착은 환자의 중복 검사를 줄이고 잘못된 투약을 방지해 진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며 “나아가서는 국내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의 참여도 중요하다.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부산 지역 내 타 대학병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청회와 실무자 회의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료 기관 역할 ‘강화’···노후 시설 재정비 ‘과제’
정밀의학 및 연구 역량 강화로 국립대병원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 부산대병원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감염병 관리본부 설치, 운영에 따른 위, 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창훈 원장은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 분야에 마주하게 될 다양한 과제가 있다”며 “현재 부산시 전염병 관리지원단장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리모델링을 했음에도 60여 년의 역사와 함께 병원 곳곳에 남아있는 노후화된 시설은 부산대병원이 직면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창훈 원장은 “병원 내 일부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은 미래 발전에 위험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내진 설계 등 병원 노후화 시설에 대한 종합 계획도 임기 내 흔들림 없이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창훈 원장은 “개원 후 60여 년간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800만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오며 자부심과 동시에 사명감, 책임감도 상당하다”며 “비수도권 지역 내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