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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인공지능 의사 ‘왓슨’ 첫 진료
[ 2017년 04월 06일 10시 09분 ]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최원준)이 5일 ‘인공지능 암 진료실’ 개소식을 갖고 왓슨(WATSON)을 활용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첫 번째 왓슨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으로, 수술 후 항암치료 약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의사를 만났다.


왓슨은 300여 종의 의학저널과 문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임상사례를 종합해 이 여성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치료제를 제시했다.


이는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로 구성된 건양대병원 유방암팀의 의견과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암센터 윤대성 교수는 “왓슨의 가장 큰 장점은 최신 의학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이라며 “국제표준의 암 치료를 안방에서 제공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왓슨은 의사가 환자정보와 의료기록, 검사결과 등의 항목을 입력하면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 수 십초 안에 제시해준다.


최신 의료정보와 문헌을 의사가 모두 파악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데이터를 계속 업데이트 하는 왓슨이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의료진의 효율적인 결정에 도움을 주는 보조수단일 뿐 치료 방향과 환자와의 소통은 오롯이 의사의 몫이다.


의료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의 중부권 최초 왓슨 도입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암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암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수 개월의 시간적 소모와 경제적 부담, 가족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줄어든다면 소위 ‘의료 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원준 병원장은 “왓슨 도입의 가장 큰 의미는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고, 아울러 암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5일 11시30분 권선택 대전시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최원준 병원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암 진료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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