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7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전남대·화순전남대병원, SRT 개통 위기 아닌 기회로"
윤택림 원장
[ 2017년 04월 07일 05시 06분 ]


“본원 심뇌혈관질환 강점, 화순 암 특화로 수도권과 당당히 겨뤄"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환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호남선 개통으로 수서에서 광주까지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용산-광주 KTX 구간에 이어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나면서, 환자유치를 둘러싸고 서울과 호남지방 간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SRT 호남선 개통은 분명 지역병원에는 악재(惡材)가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수도권과 빅5병원 쏠림현상이 심한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주지역 국립대병원인 전남대병원 수장 윤택림 원장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심뇌혈관질환에 강점이 있는 전남대병원과 전국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자랑하는 화순전남대병원이라면, 수도권 병원은 물론 빅5 병원과도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윤택림 원장은 오히려 SRT 개통이라는 위기가 전남대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KTX 호남선에 이어 SRT 호남선도 개통했다. 광주지역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유출되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동안 그런 위기감이 없어서 나태해지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SRT 개통으로 인해 진짜 무림에서 경쟁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SRT 개통은 위기일수 있지만 오히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은 키워 서울에서 환자가 오도록 할 수도 있다. 광주에서 서울로 쉽게 올라갈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인 만큼 다른 병원에 대한 벤치마킹과 같은 노력에도 힘쓸 계획이다.
 

환자 유출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은 암치료 분야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전남대병원은 심장·뇌혈관 중환자들을 치료하는 데는 경쟁력을 갖고 있고, 빛고을광주병원은 관절 전문병원으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다. 중증질환에 자신감이 있다.
 

☞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양성자 치료기 도입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성자 치료기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암 전문센터로 기능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민에게 첨단의료의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 중에 있다. 충분한 검토를 해 병원에서 결정을 하면 실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가격 대비 실용성인데 그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정하고 어린이병원 설립도 앞두고 있다. 어린이병원이 완공되면 전국 최대의 다병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적자가 되는 상황인데 타개책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치과병원, 관절 특성화 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도 설립됐다. 여기에 본원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어린이병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완공을 하게 되고,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으로 이어지는 전국 최대의 다병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
 

어린이병원에 대한 경영 부담은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지역사회에서 어린이병원에 대한 요구도 상당하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복지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제도적인 보완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병원을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해 국가에서 지원을 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지원이 병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공공의료에 대한 착한 적자를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있고, 전남대병원의 착한 적자가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역사회에 알맞은 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전문진료센터 추가 지정시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은 본원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며 성장 중이다. 반면 병상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본원과 분원의 역할 설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자연적인 주변환경도 본원보다 암 환자들이 지내기 좋고, 많은 부분을 암 치료에 특성화시켰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은 상대적으로 도심에 있기 때문에 응급의료에 대한 수요가 많다. 심혈관질환, 뇌졸중에 대한 치료가 많이 이뤄지며, 14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환자실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각 병원의 특성은 잘 살리고 다병원체제로서의 리더십 시스템도 확고히 하며, 전남대병원이 다병원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전북 역 교통사고 어린이 환자에 대한 대응 문제로 권역외상센터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다. 5월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사회에 많은 아픔을 줬던 사건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였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가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해보자 마음먹게 됐다. 권역센터 지정취소는 됐지만 전원율 감소, 응급환자 처리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권역외상센터 지정취소 이후 즉각 TF팀을 구성해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개선 방안으로 외상전담 인력 추가 확보, 미세혈관수술 전담팀 운영, 전원율 감소, 전원의뢰에 대한 체계적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2015년부터 2016년 9월까지 3.3%였던 전원율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응급환자 처리시간도 2015년 176분에서 2016년 9월까지 136분으로 줄였고, 올해 1월은 130분으로 더 줄였다.
 

☞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응급환자 전원 요건을 제한한 법안을 발의했다
 

어떤 취지로 만들어진 법안인줄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안이 실제 보건의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 취지와는 달리 좋지 않을 수 있다. 의료현장이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지,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법안 발의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법안 시행 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병원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전남대병원은 최첨단 안내 시스템으로 스마트병원이라는 하드웨어는 이미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외래환자가 내원했을 때 어떻게 하면 불편을 줄일 수 있을지 환자 동선을 추적했다. 여기에 리모델링도 환자경험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환자 동선을 편하도록 하는 것이 전남대가 지향하는 스마트병원의 가장 중점적인 부분이다.
 

☞ 이외에도 올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무엇보다도 어린이병원 안착과 지정 취소된 권역외상센터 재지정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연구사업단의 발굴, 운영 및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의생명연구지원센터를 현재 장례식장 위치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도 팀을 구성 중에 있다. 여기에 국립대병원 본연의 업무인 교육, 진료, 연구 분야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와신상담'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체질 개선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