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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과 내시경수가의 합리적 인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16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과의사들의 진료행위와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일이 결정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회원들의 근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호 회장은 “당뇨병 환자와 단순 감기 환자를 진료하는 데 같은 수가가 적용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라며 “만성질환 수가를 신설해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운동 등 다방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이는 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성질환 상담 수가 신설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원격진료 가능성 논란이 있었으나 수가를 통해 일차의료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조건부로 참여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의사회 차원에서 어떤 방향을 취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시경수가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국내 위내시경 수가가 영국의 1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라며 “수가가 형편없다 보니 실제로 위내시경을 포기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가의 최신형 내시경 장비는 늘어나고 있지만 수가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구조다. 이 점에 대해 의사회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와 꾸준한 논의를 거쳐 왔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의 만남도 지속했다. 모든 것을 한번에 이룰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면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음파 급여화와 소독수가 신설 등 성과를 거둔 내과의사회의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셈이다.
최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법안의 한두 단어가 진료영역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의사들이 정치에 제대로 참여하는 게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협동조합 등 사업을 통한 이익보다는 수가와 같은 본질적인 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의사회 본연의 자세를 잊지 않고 우리 힘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제 9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총 450명 가량의 개원의가 참여, 질환별 최신지견 및 내과진료 영역 확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