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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병원계에 인공지능(AI) 왓슨 전쟁이 불붙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27일 IBM社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20여 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동산병원은 유방암 환자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4월17일 같은 날 첫 진료를 개시했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지난해 12월 가천대 길병원에서 국내 첫 서비스를 시작, 불과 4개월 여만에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 대구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총 다섯 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중 두 곳이 대구이고 같은 지역인 영남대학교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도 왓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병원 중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을 제외한 대형 의료기관은 모두 왓슨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이다.
대구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동산병원이 먼저 추진하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뒤이어 준비했지만 같은 날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영남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지역에 대학병원은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고 큰 규모의 병원은 파티마병원이다. 경북대를 제외한 대규모 병원이 모두 왓슨을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것은 대구 특유의 지역 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왓슨을 알아보고 있지만 결정한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왓슨을 도입하고 있어 도입을 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선택인지 도입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인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왓슨은 100% 병원의 서비스로 환자부담금이 있거나 수가가 책정되지 않는다. 의료진이 치료방법을 선택함에 있어 도움을 주고 첨단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병원 광고 효과로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도입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왓슨 도입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환자가 타 병원으로 옮겨갈까 걱정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파티마병원 관계자 역시 “동산병원과 가톨릭대병원 도입이후 환자들로부터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대형병원들이 첨단의료서비스인 인공지능 왓슨 도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때 아닌 첨단의료서비스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