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5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한국인 유방·난소암 유발 새 유전자 변이 규명
연세암병원, 8년간 745명 분석···"1780P 변이 보유자 발병률 높아"
[ 2017년 04월 19일 11시 48분 ]

유방암·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규명됐다. 이 변이는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견돼 국내 유방암·난소암 예방과 치료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BRCA1에서 나타나는 c.5339T>C p.Leu1780Pro변이(이하 L1780P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의 경우 유방암·난소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BRCA1, 2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변이를 물려받을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10배, 난소암 발병률을 4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BRCA1, 2 유전자 변이 검사는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난소암을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중 1.5%가 L1780P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을 진단받지 않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환자군에서 이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41.2배에 이른다.
 
연구팀은 2008년 1월~2016년 1월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또는 난소암을 진단 받은 745명과, 조사 시점까지 어떤 암도 진단 받지 않은 1314명의 한국인 유전자를 미국 의료유전학-유전체학회(ACMG)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비교·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L1780P변이를 보유한 환자군의 데이터베이스를 재분석하면 이 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은 만 40세까지 유방암을 진단 받을 확률이 73.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만 40세 이전 유방암을 진단 받을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1780P변이는 한국인에게서만 흔히 발견되는 돌연변이다. 그간은 변이와 유방·난소암 발병 확률과의 관계가 주로 해외 환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돼 L1780P변이의 성격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 따라 L1780P변이를 보유한 경우에도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예방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L1780P변이는 그간 ‘미분류변이’로 분류됐지만 연구 결과에 따라 이 분야에 권위 있는 미국 미리아드(MYRIAD)사에서도 이를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에 포함시켰다.
 
미분류변이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 나아가 질환 유발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변이를 뜻한다.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는 “한국인의 유방암·난소암 발병 위험성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해 한국인의 BRCA 유전자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고 향후 유방암·난소암 발견과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수 교수는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암 고위험군 관리와 생존자 관리에 특화돼 있어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보인자를 포함한 유전성 암환자와 가족에 대한 검사와 예방적 조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미국 의료유전학-유전체학회(ACMG)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분류해서 새롭게 발견한 한국인의 BRCA1 병인성 돌연변이’는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