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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지방간 원인, '비만 아닌 남성호르몬'
서울대병원 김진주·김동희·최영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 2017년 04월 22일 06시 21분 ]

월경이 규칙적이지 않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지방간이 그동안 비만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나 가장 큰 원인은 남성호르몬 과다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김진주·김동희·최영민 교수팀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를 검사 분석한 결과, 혈액 속의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지방간 위험도를 2배정도 증가시킨다고 21일 밝혔다.
 

여성 중에는 의외로 월경 주기가 수개월에 한 번일 정도로 불규칙한 여성들이 많은데, 가장 흔한 원인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흔한 내분비질환으로 폐경 전 여성의 약 12~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단순 산부인과 질환으로 봤으나,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상승이 월경 장애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대사질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비만 동반 비율도 높으며, 비만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킨다.
 

비알코올성지방간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모두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공통 위험요소가 있어, 두 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연구팀은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를 방문한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정상여성 중 비만하지 않은(BMI; 25 미만) 여성 총 1167명에게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 지방간 비율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 지방간 빈도는 약 5.5%로 정상 2.8%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지방간 위험도를 약 2.6배 증가시켰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남성호르몬 과다로 월경이 불규칙한데, 혈액 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지방간 위험도를 약 2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혈액 내 남성호르몬이 높을수록 지방간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주 교수는 “평소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몸에 털이 많거나 여드름이 많은 것처럼 남성호르몬 과다 증세가 있으면, 비만이 아니더라도 지방간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양약물학과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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