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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해서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두 곳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두 곳 모두 국내 업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국내 업체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일방적이다. 선발주자의 아성을 후발주자가 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선발과 후발을 나누는 1년 가량의 출시시점 차이가 결과에서 6000:1이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에 참패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결과를 뒤집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1일 미국 FDA로부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렉플렉시스는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년 반 늦었던 유럽시장에서의 출시시점 격차를 6개월가량 줄인 것이다.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유럽명 플릭사비)는 셀트리온 ‘램시마’의 선발 프리미엄을 넘지 못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유럽에서 레미케이드의 매출의 30%가량을 가져오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렌플렉시스의 매출은 1억원에 불과했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먼저 진입한 램시마의 장벽에 렌플렉시스가 참패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렌플렉시스는 램시마보다 출시시점이 늦다. 하지만 기간 차이는 줄였다. 게다가 미국 레미케이드 시장은 5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유럽에 비해 2배 이상 큰 시장이다.
기간 차를 줄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시장에서 획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배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발매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점유율 확대 여지는 남아있다”며 “출시시점 격차를 줄인 미국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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