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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일평균 외래 2000명, 병상가동률 90%, 年 진료수입 1000억원 달성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이번 리모델링 준공과 함께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1937년 경성전기 의무실에서 시작해 한국전쟁의 전란 속에서 폐허로 변한 병원을 다시 일으켜 세웠던 한일병원(원장 박현수)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한일병원은 지난 25일 창립 80주년 및 리모델링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창의적 진료 및 교육, 연구를 통한 국민 보건 향상'이라는 미션을 위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다정, 긍정, 열정, 배려로 고객중심의 최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VISION 2020'을 제시하며 △진료특성화 △신뢰받는 진료 △고객만족 △사회공헌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화상치료, 심뇌혈관, 응급의료 등 급성기 중증질환의 진료 특성화 및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현수 원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해 현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1차 리모델링 완공 후 진행되는 진료핵심 시설(화상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에 대한 2차 추가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병원, 서울 도봉·강북구를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박 원장은 또한 "올해 국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사회적 책임감이 더해졌다"며 "사회봉사단을 창단했고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등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성전기(주) 의무실에서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환익 이사장도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병원인 한일병원은 의사 1명, 간호사 2명으로 1937년에 처음 문을 열고, 지난 80년간 시대적 요구에 맞춰 의료 환경을 꾸준히 개선, ‘역사’와 ‘전문성’을 함께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신뢰받는 병원, 고객중심 병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ICT 기술을 의료서비스에 접목해 질병 진단과 치료에 이용하는 최첨담 병원으로 거듭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한전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시 도봉구갑 인재근 국회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