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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하던 미국 뉴저지 소재 ‘버겐메디칼센터’ 진출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버겐카운티 정부가 조금 더 수준 높은 위탁 운영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일정을 연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버겐메디칼센터는 버겐 카운티 정부가 관할하는 의료기관으로 1080병상 규모에 연간 매출액이 2820억원에 달하는 뉴저지주 최대 병원이다.
경희의료원이 이 곳 위탁 운영 업체로 선정되면 수익 뿐 아니라 홍보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년간 버겐메디칼센터를 운영해 오던 ‘솔로몬 헬스케어 그룹’은 올해 3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카운티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병원을 새롭게 위탁 운영할 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해 왔다.
이에 경희의료원은 미국 현지병원인 에덴과 공동으로 '에덴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6월 카운티 정부 사업체 공개 입찰에 지원하고 금년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버겐카운티 정부가 최근 “조금 더 완벽한 업체 선정을 위해 컨소시엄을 새롭게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로 인해 입찰이 몇 달 연기됐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3월에 입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운티 정부가 고문변호사를 통해 각 병원과 업체를 직접 접촉하는 등 개별 컨소시엄들에 단점을 보완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카운티 정부 고문변호사가 경희의료원과 에덴 컨소시엄은 급성기 부분이 다소 부족하는 평(評)을 내렸다. 때문에 다른 업체를 더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달라는 의견을 경희의료원에 전하고 입찰을 몇 달 간 연기시켰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카운티 정부 입장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에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하나만 선택하기보다 강점을 가진 여러 곳이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더 좋은 병원을 꾸릴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한방(韓方) 진료라는 차별성으로 현지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특히 장기요양병원 역할을 하는 버겐메디칼센터에서 한방 진료는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이 주 정부에서도 상당한 강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실제로 현지에서는 에덴보다 경희의료원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에덴과 컨소시엄을 깨고 다른 컨소시엄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다른 곳과도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경희의료원은 단점을 조금 보완한다면 입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업체를 포함한 컨소시엄 재구성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경희·에덴 컨소시엄에 다른 업체가 추가된다면 제안서를 다시 작성하고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겐카운티 정부는 오는 6월 초 쯤 입찰 결정에 나설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입찰 일정이 나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버겐메디칼센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의료원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지역 주 의회와도 의견 조율이 필요해 더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입찰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어 또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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