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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함 성매개 감염병, 전국 감시·관리체계 구축”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노인보다 젊은층 관리 시급”
[ 2017년 05월 01일 05시 42분 ]

국내 성매개 감염질환 관리를 위해 전국적인 감시 체계 구축과 함께 청소년 등 젊은 질환자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나용길 회장(충남대 비뇨기과)[사진 左]과 이승주 총무이사(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비뇨기과)[사진 右]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매개 감염병 데이터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총무이사는 “현재는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트렌드만 확인하는 수준이고 전체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국적인 감시 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성매개 감염병은 국가가 관리하게 돼 있는 법정전염병이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은 일반 동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데이터를 모아 질환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직업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경우 성매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그룹으로 분류·관리돼 왔으나 현재는 모두 음성화 돼 성매개 감염 관리와 데이터 수집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 총무이사는 “올해는 비뇨기과 개원의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자 검체를 얻거나 어떤 약이 효과를 보이는지, 그리고 내성이 어떤지 분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비뇨기과 개원의 네크워크 구축에 이어 내년에는 산부인과로 확대하고 향후 그 네트워트를 활용해서 국가가 성매개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인보다 성 활동 많은 청소년·젊은층 관리 나서야
 

이승주 총무이사는 "성매개 감염질환 관리를 위해 노인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실질적으로 더 대상이 많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청소년과 젊은 층의 질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역보건소 등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무료검진·인형극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노인층 성매개 감염질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나용길 회장은 “노년층의 성매개 감염병 관리보다 성 행위가 활발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성매개 감염질환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주 총무이사는 “노년층의 성매개 감염병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체 환자와 비교했을 때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성매개 질환으로 인한 불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더욱 관리가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는 자꾸 노인 성매개 감염만 강조하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무이사에 따르면 전체 환자에서 노인비율은 굉장히 작고 실질적으로는 성 행위가 활발한 청소년과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관리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성매개 감염 질환 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부모들 동의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밝히기를 꺼려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자체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승주 총무이사는 “20살 이상만 돼도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청소년들의 경우 병원을 찾는 경우가 거의 없어 관리에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총무이사는 “청소년과 젊은 층이 쉽게 질환에 관련된 내용을 접하고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인터넷에 ‘성병정보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성병정보센터에는 기본적으로 질환에 대한 설명, 증상 등 관련 내용과 함께 진료·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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