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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해킹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이 국내 대학병원에서도 감지됐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 등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진흥원은 14일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문의,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사이버 테러는 영국과 러시아 등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랜섬웨어는 기존 악성코드처럼 이메일을 통해 전송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만 해도 감염이 되는 방식이어서 확산이 더욱 빨랐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7만5000여 개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기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랜섬웨어는 '워나크라이'라는 공격 파일로써 해커들은 윈도우체제의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해당 파일을 유포했다.
앞선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했지만 이를 시행하지 않은 기관이 많아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40여 개에 달하는 병원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환자 예약을 취소했으며, 일부 병원은 치료 기록파일을 열람할 수 없어 진료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현재 97% 가까운 기관들이 복구에 성공했다고 영국 정부는 전했다.
인터넷진흥원은 "해당 병원의 랜섬웨어가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지 조사 중"이라며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메일 등으로 전송되는 의심스러운 첨부파일은 열어보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보호나라(https://www.boho.or.kr/main.do)를 통해 이번 랜섬웨어 감염 경로 및 예방법 등을 공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