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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Ransom ware)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서도 K대학병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K대병원 측은 “현재까지는 그 어떤 감염 징후도 없었는데 왜 이런 소문이 도는지 답답하다”며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같은 소문이 나도는 배경에 관심이 높다.
지난 주부터 의료정보업계에서는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망을 사용하고 있는 K대학병원이 랜섬웨어 감염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K대학병원이 인터넷진흥원으로 문의하면서 소문이 확대됐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 14일 인터넷진흥원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문의,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소문이 감염 징후로 기정사실화되면서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대학병원이 감염됐다는 소문은 아마 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망을 사용하고 있으며 버전 차체가 낮아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일”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원도우즈 버전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정보통신망과 윈도우즈 버전을 상위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이유가 신종 바이러스 등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은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망이라도 내부망과 외부망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에 안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랜섬웨어는 기존 악성코드처럼 이메일을 통해 전송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만 해도 감염이 되는 방식이어서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에 대해 K병원은 “병원 의료정보망이 EMR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OCS가 맞다. 하지만 내외부 망을 따로 구분하고 있고 윈도우즈 7이상의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타병원과 비슷한 환경”이라고 해명했다.
K병원은 “감염에 대비해 의심되는 상황일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문의를 한 것일 뿐인데 감염 징후로 해석돼 소문이 커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해당 병원의 랜섬웨어가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지 조사 중"이라며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이메일 등으로 전송되는 의심스러운 첨부파일은 열어보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