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7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퇴근 전 백업 필수" 랜섬웨어 긴장 개원가
진료실 컴퓨터 감염돼 자료 '반토막' or '삭제' 고통 경험담 회자
[ 2017년 05월 16일 05시 06분 ]

"진료실 내 자료가 완전히 삭제됐다. 여러번 시도한 끝에 올해 자료실 데이터만 복구한 후 매일 백업하는 습관이 생겼다."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랜섬웨어로 국가 전체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개원가에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워너크라이(WannaCry)' 피해가 국내서도 속속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공공기관 대상 방화벽 보안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의료기관의 경우 위험성에 노출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워너크라이' 감염과 관련해 8개 기관에서 문의가 있었고 이 중 5곳은 정식 신고했다.
 

특히 대학병원 등에서 신고가 접수되면서 일선 개원가들도 진료실 컴퓨터들이 감염되는 사례들이 늘 수 있다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A개원의는 "일반 PC는 그렇다 해도 진료실 컴퓨터에는 진료데이터와 청구데이터가 들어있기 때문에 별도 백업을 해두지 않으면 '반드시' 복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윈도우 7으로 사용 중인데 윈도우 10으로 버전을 업데이트 했다가 프로그램 충돌로 다운이 될까봐 우려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또 다른 B개원의는 "지난해 진료실 컴퓨터가 감염돼 자료가 없어졌던 경험을 복기해 보면 더욱 그렇다"며 "실제로 당해보면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개원가의 경우 당월 청구를 할 수 없고 백업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기도 소재 C개원의도 "백업 이외에 방법이 없다. 1년 전 랜섬웨어를 경험했는데 자료가 다 유실됐다"며 "개인용 노트북을 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진료를 마치고 USB 메모리 2개를 사용해 저장하고 있다"며 "진료 및 접수 컴퓨터는 의사랑 및 청구에만 사용하고 개인 컴퓨터로 업무에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내시경 자료 중 5년 정도의 사진이 모두 삭제됐던 허탈한 경험도 전해졌다.
 

D개원의는 "진료실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단순 검색만 사용하고 창이 새롭게 뜨는 사이트는 절대 금지하고 있다"며 "백업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당일 진료분이 전부 날아가고 컴퓨터 하드를 새로 사서 갈아 끼웠다"며 "문서, 파일 등 이메일 첨부 파일로도 감염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진료를 하면서 컴퓨터의 이상 증세를 감지했음에도 불필요한 사이트나 파일을 열지 않는 방법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D개원의는 "감염 전에는 외장하드에 1주일에 2회 가량 백업하고 본체와 외장하드 연결을 분리해 뒀다. 진료실 자료는 어렵사리 복구했지만 나머지 서류들은 모두 삭제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관 정보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촉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국내 병원도 '감염' 의심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