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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특허출원이 활발했던 기업들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허청은 기초자료 활용 목적의 일환으로 지난 10년간의 의료기기 특허출원·등록동향을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의 특허출원은 총 6만7376건으로 주로 의료용품과 수술치료(산소챔버·충격파 등), 생체계측 분야가 많았다.
영상진단 분야에서 총 938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메디슨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19억6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7억5000만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그 폭을 점차 줄여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120억원으로 매출액의 16.5%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하이엔드급 범용 초음파 진단기기인 HS60과 미드레인지급 범용초음파 HS50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중견기업 가운데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특허출원이 256건으로 가장 많다. 올 1분기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7.2%에 해당하는 67억원이다. ‘TS 보철 Selection Kit’와 ‘122 Taper Full KIT 술식 및 드릴’등 올해 상반기에 10건의 연구개발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9억원보다 감소한 79억이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인건비가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고 내수 임플란트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치과기기 분야 내에서 47건의 특허를 등록해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디오도 65억의 영업이익을 보여 전년 동기 70억보다 감소했다.
디오는 올 2월 ‘치아 임플란트 서지컬 가이드 제조방법 및 제조장치’와 ‘치아 임플란트용 서지컬 가이드를 이용한 시술 안내정보 제공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20년의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병원 약국 및 조제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브이엠은 중소기업중 특허출원이 146건으로 가장 많다.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7%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으며 1분기 연구개발비용은 20억원이다. 현재 생체인증 보안기술 및 센서·모터응용기술 적용 장비의 상품화를 연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6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억7500만원 및 지난해 3분기 17억1500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세계3위 이내인 코스닥 강소기업 ‘2017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제이브이엠을 선정하기도 했다.
방사선치료·비기계적수술 등 수술치료 분야에서 93건의 특허로 공동 3위를 기록한 루트로닉과 하이로닉도 영업이익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이로닉은 영업이익이 9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가량 증가했으나 루트로닉은 85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96%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 국내 중견·중소기업보다 해외 기업 및 대학/공공연구소 특허출원 비율이 높다”며 “연구개발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상용화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에 업체 간 영업이익 사정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