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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총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다. 서로의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두 제약사가 있다. 두 제약사는 매출규모에 있어 박빙이지만 매출구조는 전혀 다르다.
최근 대원제약과 동화약품이 공시를 통해 공개한 1분기 매출은 각각 622억원과 60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매출액 또한 대원제약 2384억원, 동화약품 2375억원으로 규모면에서 유사했다.
반면 두 제약사의 매출 구조는 판이하다.
대원제약의 경우 대부분의 매출이 전문의약품에서 나온다. 지난해 일반의약품에서 발생한 매출은 15억원에 불과했다. 비중으로 보면 1%가 채 되지 않는다.
대원제약의 대표 전문의약품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 심혈관질환 치료제 리피원, 위궤양 치료제 에스원엠프 등이 있다.
코대원포르테의 경우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16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리피원은 139억원, 에스원엠프는 102억원이 실적을 올렸다.
이외에도 엑스콤비, 클래신 등 유수의 전문의약품으로 대원제약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18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제약사 중 1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반면 대원제약과 전체 매출규모가 비슷했던 동화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전체 제약사 중 87번째인 365억원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의 매출은 까스활명수큐·후시딘·판콜에스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에서 나온다.
지난해 까스활명수큐는 6885만병이 팔리며 4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후시딘은 564만 튜브 191억원, 판콜에스는 4264만병 149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일반의약품에서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매출구조의 차이는 영업이익의 차이로 이어졌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동화약품은 113억원에 그쳤다. 일반의약품의 낮은 수익성과 광고비 지출이 영향을 준 것이다.
이에 동화약품은 전문의약품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동화약품은 지난달 사노피와 항혈전제 플라빅스에 대한 국내 의원급 요양기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빅스는 한해 700억원 가량의 원외처방액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종합병원과 의원급의 처방 비중은 7:3 정도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연간 2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동화약품의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고혈압복합제 라코르가 54억원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다.
제약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은 것이 수익성 면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제약사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마냥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는 없다”며 “일반의약품에 강점이 있는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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