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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관절주사, 장기적 치료 효과 없어"
美연구팀
[ 2017년 05월 18일 15시 33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뼈주사)는 장기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메디컬센터 류머티즘 과장 티머시 매컬린든 박사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가 장기적으로는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연골 손실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무릎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윤활막(synovial membrane)에 염증이 발생한 4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매컬린든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70명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인 트리암시놀론을, 다른 70명에게는 위약(식염수) 12주마다 관절에 주사하고 2년 후 통증의 강도를 묻는 설문조사와 함께 MRI로 연골의 상태를 관찰했다. 통증의 강도는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그룹은 연골의 두께가 0.21mm 줄어들어 대조군의 0.10mm에 비해 연골 손실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가라앉힐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증 완화 효과가 없으며 관절염의 진행도 늦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컬린든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통증과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스턴 대학의 데이비드 펠슨 임상 역학 교수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 연구결과 때문에 환자들이 기피할 우려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연골의 변화는 그리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정형외과 전문의 웰링턴 수 박사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단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운동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통증이 심하면 걷기조차 힘들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5월 16일 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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