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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 꿈틀···토종제약사 잇단 도전장
안국·한미 등 특허회피 통해 진입, 베타미가 특허도 주목
[ 2017년 05월 19일 12시 19분 ]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제약사의 도전이 속속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제약계에 따르면 안국약품, 한미약품, 보령제약 등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제품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가 장악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오래전부터 시장을 주도해 온 베시케어와 2015년 베시케어의 부작용을 개선해 신약으로 출시한 베타미가를 보유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베시케어는 249억원, 베타미가는 2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두 제품의 시장규모가 5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두 제품에 대한 특허를 깨고 제네릭을 출시하기 위한 국내사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7월 특허만료를 앞둔 베시케어의 경우 이미 몇몇 국내사들의 제품이 시장에 진입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0월 베시케어의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한 코아팜바이오과 ‘에이케어’에 대한 판매제휴를 체결했다. 당시 베시케어의 특허를 깨트린 제약사는 코아팜바이오가 유일했다.


안국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베시케어의 국내 판권을 갖고 영업활동을 해온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케어를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에이케어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액은 4억9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특허만료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선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에 나선 만큼 유리한 지점에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 1월 베시케어에 대한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이에 4월 베시케어의 제네릭 의약품인 ‘베시금’을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했다.


한미약품 또한 다른 제네릭보다 3개월 빨리 제네릭을 출시한 만큼 독보적 영업력을 무기로 시장에 안정적인 안착이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아스텔라스와 베시케어의 국내 일부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베시케어를 개원의 내과, 의원, 가정의학과 등에 판매하게 됐다. 종합병원과 개원의 비뇨기과는 제조사인 아스텔라스가 맡는다.


베타미가에 대한 국내사의 특허 공략도 계속되고 있지만 녹록치않은 모습이다.


지난 3월 특허심판원은 한화제약·휴온스글로벌·인트로팜텍이 제기한 베타미가 물질특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베타미가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국내 제약사가 40여 개로 늘어났다.


계속되는 패소에도 국내사들이 베타미가 특허에 도전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성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베타미가는 베시케어 등 항무스카린제와 유사한 효과를 지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어 2015년 10월 보험급여 출시 직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린 베타미가는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 성장한 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가 베타미가의 특허를 회피하지 못할 경우 제네릭은 2029년에나 출시 가능하다.


제약계 관계자는 “베시케어 특허만료를 앞두고 안국약품, 한미약품이 이미 시장에 진입했고 7월이면 수 많은 제네릭 출시가 예상된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베타미가와 함께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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