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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중증질환에 국한돼 있던 초음파 급여검사 적용 대상이 전면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초음파 검사 질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사진 가운데] 이사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여 초음파 검사가 조만간 복부 초음파를 시작으로 전면 급여화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질 관리를 대비한 초음파 술기를 숙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최성호 회장, 박현철 이사장, 이준성 부이사장
현재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4대 중증질환자 및 의심자 ▲산전 진찰을 위한 모든 임산부 초음파(임신 주수별 총 7회) ▲신생아 집중치료실 초음파 ▲4대 중증질환자의 조직검사 및 치료 시술 시 유도 목적(sono-guided) 초음파를 실시한 경우 등이다.
학회에 따르면 올해는 복부, 내년에는 갑상선과 심장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 될 예정이다. 초음파 검사가 급여권으로 들어오면 질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지만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양질의 초음파 교육을 받기가 마땅치 않은 현실이다.
이에 학회는 지난 달 상철 초음파 교육센터를 설립해 전공의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교육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3시간씩 이뤄진다. 초음파 전문 교육자 과정을 수료한 전문의가 5대 암 검진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에는 핸즈온 코스(Hands-on)를 교육할 수 있는 6개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테이블 당 6~10명씩 교육할 수 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총 6회 교육이 이뤄졌고 10여명의 전공의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박현철 이사장은 “지금은 시범사업 단계라 활성화가 되지 않았지만 전공의뿐만이 아니라 스텝, 개원의들의 교육 요청도 점차 늘고 있다”며 “각 병원 별 수련 환경이 다르고, 초음파 교육을 일괄적으로 하기는 어려우니 초음파 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학회가 나서 전공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를 전국 권역 별로 설치하는 게 목표다. 향후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입증해 전공의 공통 수련 툴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준성[사진 오른쪽] 부이사장은 “학회에 교육을 위임한다면 전공의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공의들의 요구가 오히려 높을 것”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이 아직 시범 단계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회는 (가칭) ‘정밀의학 초음파 기술 개발연구회 포럼’도 조직하기로 했다. 새로운 초음파 기술에 임상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초음파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다.
연구회에서는 ▲조영증강초음파를 이용한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간섬유화 스캔을 포함한 비침습적 진단법 개발 ▲새롭게 개발되는 초음파 신기술의 소개와 조기 임상 적용 통한 학문 발전 ▲초음파 장비 개선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초음파의 임상적 유용성 확대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공학자들이 초음파 연구 및 개발을 주도 했는데 임상 의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가 크다”며 “의학 연구를 의사와 공학자가 서로 힘을 합쳐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서 도출된 결과를 학회지에 게재해 학회의 위상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진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지식들을 전 의료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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