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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 후 7년간 부부(夫婦) 신장이식이 3배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 후 7년간 한국 신장이식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결과 부부 이식이 증가하고 이식 후 치료 효과도 혈액형적합부부이식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서 우리나라 첫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 교수팀은 우리나라 신장이식 환자 데이터베이스(KOTRY) 및 보건복지부 장기이식관리센터 KONOS 자료를 이용해 혈액형 부적합이식이 시행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3035건의 생체신장이식을 조사, 부부이식 증가율과 혈액형 적합·부적합 부부이식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혈액형 부적합 이식 비율은 부적합 이식을 도입한 2007년에는 0.3%였으나 2014년에 21.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부이식은 2003년 전체 생체신장이식의 10%였으나 혈액형 부적합이식 후 매년 급속도로 증가, 2014년 31.5%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이식이 77.6%로 비혈연간 신장이식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이중 혈액형 부적합 이식비율은 20.9%로 이는 혈연간 혈액형부적합이식 9.8%보다 두 배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5건의 부부이식 중 1건은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도입된 이후 부부이식이 다른 생체이식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혈액형 부적합 부부이식의 주요 성적을 혈액형 적합 부부이식과 비교해보니 급성거부반응 발생률(23.9% vs. 15.8%), 이식신장 생존율(3년 생존율: 96.4% vs. 96.7%), 이식환자 생존율(3년 생존율: 95.7 vs. 98.2%) 등 모두 차이가 없이 우수했다.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부부간 혈액형 부적합이식은 조직형과 혈액형의 두가지 부적합을 극복해야 하는 이식술이지만 이제는 보편화된 이식술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이식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학문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