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중재시술에 있어 주로 사용되는 약물방출스텐트(DES, Drug Eluting Stent)의 단점을 보완한 약물방출풍선(DEB, Drug Eluting Balloon)의 적응증 확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막힌 혈관 내에 의료기기를 삽입해 약물을 방출하는 치료법으로, 금속그물망인 스텐트가 주로 쓰인다. 하지만 스텐트는 재협착 발생 우려와 항혈전제 복용 등의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에 최근에는 스텐트 대신 약물을 코팅한 풍선인 DEB를 삽입하는 방식이 부상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DEB를 출시한 비브라운코리아 심혈관사업부 조광래 이사 [사진左]는 “2012년 보험급여 적용 이래 DEB 시술 예후를 관찰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DEB는 풍선 형태로 혈관 내에 들어가 약물을 주입한 후 빠져나오기 때문에 몸안에 남는 스텐트로 인한 염증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약물 전달 및 흡수율도 높다.
특히 비브라운코리아의 DEB제품 ‘시퀀트 플리즈(SeQuent® Please)’는 협착을 처음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시술 6개월 후 재협착률이 5.5%에 그쳐 31.2%의 수치를 보인 스텐트 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조광래 이사는 “시퀀트 플리즈는 지금까지 1365명의 환자가 참여한 재협착에 대한 9개 연구와 3366명의 환자가 참여한 신생 병변에 대한 13개 연구 등 총 22가지 임상시험으로 포괄적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며 “병원 현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5년 간 매출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관상동맥중재시술에 DEB 제품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스텐트는 모든 병변에 급여적용이 가능하지만 DEB는 스텐트 시술 후 재협착이 발생했거나 직경 2.5±0.25mm의 가는 관상동맥 혈관질환에 대해서만 급여가 적용된다.
조광래 이사는 “스텐트는 금속망에 약물을 부착하기 위해 폴리머라 불리는 접착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이 혈전 및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반면 DEB는 금속망이 없고 폴리머 또한 사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을 고려하면 스텐트와 DEB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시술의 경우 DEB를 사용하는 게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스텐트 시술을 받으면 항혈전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해 비용부담과 출혈로 인한 다른 수술 제한 등의 불편함이 있지만 DEB는 이중항혈소판제 복용기간을 4주로 줄여 환자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의료현장에서 DEB 사용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므로 차후 직경 3~4mm의 혈관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면 적응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이사는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결과를 확보해 보험 문제로 인한 제약을 풀어나가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DEB를 사용하는 의사들이 모여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그룹이 마련돼 있다. 국내서도 이 같은 체계가 마련된다면 향후 DEB에 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