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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단순히 미용으로 치부하던 탈모증 치료에 대한 시선이 서서히 변하고 있는 가운데 모발 분야의 다양한 학문적 연구와 임상적 발표가 이뤄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모발학회는 28일 연세의료원에서 ‘제13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모발 줄기세포와 재건, 남성 탈모, 원형 탈모 등을 메인 세션으로 총 6개 세션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한모발학회는 대한피부과학회의 분과학회로 지난 1999년 모발연구분과위원회로 출범한 이후 2004년 정식으로 발족한 바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1만명을 넘어섰다.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모발학회는 탈모관련 전문 학회로서 매년, 또는 격년으로 수행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 각종 탈모질환에 대한 학회 차원의 표준 진료지침을 제정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8월에는 헤어포럼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10월 열리는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모발심포지엄을 통해 모발 관련 연구결과와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의 세션들과 차별화 된 ‘아이-캐칭 세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캐칭 세션은 여타 학술대회에서 다루지 않는 특별하거나 현장감 있는 주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캐칭 세션1에서는 가톨릭의대 김정은 교수의 항암제 등에 의한 약인성 탈모, 단국의대 박병철 교수의 탈모증에 요구되는 혈액검사, 전북의대 박진 교수의 탈모치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역할 등을 발표했다.
아이-캐칭 세션2에서는 인하의대 최광성 교수의 면역치료 DPCP와 가발의 급여적용 과정, 충남의대 김창덕 교수의 탈모 연구 세트업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의대 이영 교수는 ‘한의학적 탈모 치료’에 대해 발표하며 “한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탈모치료는 효과성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당한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한의학적 탈모치료의 비용효과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대한모발협회 이원수 회장은 “지난 12차에 걸친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피부과 의사들의 관심 덕분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이번 학회가 모발관련 임상과 기초 연구 그리고 정보교환에 유익한 토론의 장으로써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커지고 있는 탈모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업체가 마케팅을 펼쳤다.
MSD의 ‘프로페시아’를 비롯해 GSK의 ‘아보다트’ 등 경구용 탈모치료제 뿐 아니라 바르는 탈모치료제, 의료기기를 이용한 탈모치료 등 다양한 치료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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