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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스마트를 넘어 ‘지능형 병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관 구축에 방점을 찍고 신(新)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SK 텔레콤, SK C&C 등 SK 계열사 두 곳과 손잡고 첨단 병원 만들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SK 텔레콤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가상현실(MR) 등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지능형 병원’ 만들기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음성인식으로 차트를 자동 기록하는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연구개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방문 환자 편의 서비스 ‘통합진료 안내’ 도입, 증강현실을 이용한 ‘첨단 다학제 협진시스템’과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현실 라이브 서저리’를 개발한다.
고대의료원은 올해 11월까지 단기 과제를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모두에 구축 완료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적인 병원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이후에도 6월 중에 추가 계약을 맺을 계획인데 이는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융합해 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는 SK C&C와 함께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Aibril)’ 개발에 나섰다. 에이브릴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 종류·처방 방법·주기 등을 의료진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고대의료원은 에이브릴이 2018년 하반기에 배치돼 첨단 병원에 발 맞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SK 계열사와 맺은 협력 사업이 아직까지는 모두 ‘계획’ 단계지만 현재 구현된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료원의 대표격인 고대안암병원에서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통합 의료환경 구축과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과제로 진행해 온 ‘정보통신기술 융합 헬스케어 컨소시엄’ 사업에서 주관기관을 맡은 고대의료원은 고대안암병원을 수행기관으로 정해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웹, 어플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매년 17억씩 총 34억원을 지원 받은 ‘헬스케어 ICT 융합과제’는 이번 달을 끝으로 종료되는데 해외에서도 새롭게 개발된 기술에 관심을 갖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꾸준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고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환자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도 “우연히 SK그룹 계열사 두 곳과 잇따라 협력하게 됐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고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계열사와 협업을 조금 더 쉽게 이뤄낸 건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추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의료 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연구개발 투자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변화에 대처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