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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경희·분당서울대·이화의료원 '적자→흑자'
2016년 의료이익 연세의료원 최다 2703억···고대·길·인하대병원 '껑충'
[ 2017년 06월 05일 06시 03분 ]

지난 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수도권 주요 대형병원들이 대부분 '흑자 성적표'를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의료손실을 냈던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의료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데일리메디가 공익법인 공시시스템과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공시된 수도권 주요 대형병원의 2016년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다.


의료이익은 입원‧외래‧기타의료수입 등 의료수입에서 인건비‧재료비‧관리비 등 의료비용을 뺀 값으로 병원이 의료 행위를 통해 거둬들인 순이익을 의미한다.
 
분석 대상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은 가장 많은 569억원의 의료손실이 났지만 전년도(-1708억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메르스 여파로 9632억원까지 떨어졌던 의료수입이 1년 만에 1조1147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대학교병원도 아직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손실액은 크게 줄었다. 의료수입이 전년도보다 686억원 늘어나면서 의료손실은 333억원에서 96억원으로 71% 감소했다.
 


경희의료원,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화의료원은 지난 해 흑자로 돌아섰다.


경희의료원은 전년도 33억원 손실이 났지만 2016년 113억원의 의료이익을 거뒀다. 인건비, 관리비 등 의료비용 절감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성과는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손익을 합산한 수치다.


전년도 9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건국대병원은 지난 해 의료수입이 328억원 증가하면서 31억원 이익을 냈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해 전년(5575억원) 대비 11.2% 증가한 6202억원의 의료수입을 거둬들이면서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전년도 97억원 손실이 났는데 지난해는 121억원 흑자를 봤다.


이화의료원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전년 98억원의 손실이 난 이후 전년도 12억원으로 손실폭을 줄인데 이어 지난해 12억원의 의료이익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의료이익이 난 곳은 연세의료원이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성과를 포함해 270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이익률이 병원계에서는 매우 높은 수치인 8% 상승했다.


길병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 인하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길병원은 전년 대비 두배에 가까운 434억원의 의료이익을 거뒀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수치를 합산한 결과 전년도 360억원에서 618억원으로 72% 성장했다. 의료수입은 8909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1조원 매출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인하대학교병원은 의료이익이 전년(4억원)보다 27배나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했다. 아주대병원은 7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2조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부속병원이 지난해 거둔 의료수입은 2조513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의료이익도 637억원에서 1054억원으로 65% 늘었다.

강북삼성병원과 중앙대학교병원은 전년대비 의료이익이 줄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전년과 같은 수준의 이익을 봤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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