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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을 두고 올해 초까지 반목을 겪었던 쥴릭파마코리아 노사가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엔 불공정한 내부승진 인사와 비정규적 처우가 원인이다. 노동조합은 노동청 고발, 인권위 제소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회사는 “규정을 준수하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쥴릭파마 매출 90% 이상이 다국적사 의약품 유통인 만큼 대규모 노동쟁의로 이어질 경우 다국적사 전체에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7일 제약계에 따르면 쥴릭파마코리아는 최근 승진인사를 단행했지만 이를 두고 일부에선 불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승진 대상과 평가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불만들이었다.
노조는 “사측은 비용 증가, 즉 급여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승진을 누락시키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급여와 근무환경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실적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드러나는 영업파트 일부 직원만 정상적인 승진이 가능한 반면 본사와 물류센터 직원들은 승진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직원들에 대한 평가항목 및 결과 등 승진인사에 대한 근거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를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 년째 반복되고 있는 회사의 실상이라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회사는 물류센터노동조합을 새로 만들어 직원들이 가입하기를 권유하고 이를 이행치 않으면 근무, 임금 등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승진인사에 있어서도 조합원들은 대부분 누락됐다. 직원들을 도구로만 여기는 회사라는 인식이 내부에선 팽배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는 “승진 및 평가와 같은 인사권에 대해서도 명확한 내부 규정과 기준이 있으며 이는 전 임직원과 공유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평가와 관련, 직원과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됐으며, 평가 피드백은 해당 직원이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승진에 있어 규정과 개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평가 및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승진자 절반 이상이 조합원”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일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비정규직원 채용이 불기피한 사실을 인정했다. 쥴릭파마코리아가 제조사가 아닌 서비스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성격상 시장 상황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일부 비정규직 인력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조건 향상을 중시할 것”이라며 “서로 간의 이견이 있을 경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점을 참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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