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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전달 제제·인공근육·바이오센서 등 생체재료로서 활용도가 높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아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의료용 콜라겐의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텔로콜라겐이라 불리는 의료용 콜라겐은 높은 순도를 유지하게끔 정제돼 연골·뼈 재생 등 조직재건에 활용되는 생체재료다. 인공각막 원료로도 사용될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해 힘줄과 인대, 연골 등을 재생할 수 있는 치료재료로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콜라겐의 대부분은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것이며 저순도 콜라겐도 원료가 되는 해상동물을 들여와 추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개발된 콜라겐의 품질과 활용도가 인정을 받으면서 국산 대체비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주요 업체 중 하나는 순수 무균콜라겐을 개발한 세원셀론텍이다. 세원셀론텍은 최근 자사 연골조직재건용 의료기기 ‘카티필(CartiFill)’ 제조기술이 유럽 35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세원셀론텍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콜라겐(RMS BioCollagen)’과 천연접착물질인 피브린(Fibrin)의 혼합물질이 연골조직을 수복·재건할 때의 제조법에 관한 것이다.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카티필은 그간 국내 시장은 물론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16개국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세원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관절강 내 주입돼 조직의 기능을 강화하는 관절주사제 ‘카티졸(CartiZol)’을 비롯해 치주조직재생유도제 ‘테라폼(TheraForm)’, 생체재료이식용 뼈 ‘써지필(SurgiFill)’등 10여종에 달하는 품목군으로 제품화돼 있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개발된 바이오콜라겐은 현재 FDA 원료의약품 및 미국화장품협회(PCPC) 화장품 원료로 등재됐을 뿐만 아니라 인공각막 개발원료로 스웨덴 진출에 성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3D 바이오프린팅 소재 연구개발도 수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바이오랜드의 임플란트 시술시 연조직의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되는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오스가이드’는 최근 영국 표준협회(BSI)로부터 CE 인증을 받고 글로벌 전략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크라우드펀딩 1호 성공기업인 ‘마린테크노’는 해양생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고순도 마린콜라겐 추출 및 정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뼈를 대체할 수 있는 나노복합재료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육상동물 유래 콜라겐은 1g당 200만원에서 최대 1600만원까지로 상당히 고가다. 국내 제품은 1g당 100만원대로 가격경쟁력도 있는 편”이라며 “재생의료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생체재료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시장진입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 업체들의 성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