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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예고됐던 감사원의 서울대병원 기관운영 종합감사가 이번주까지 자료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7월) 초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특히 정권교체 직후 진행되는 감사로,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불거졌던 각종 의혹들이 밝혀질지 의료계를 넘어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16일까지 자료조사를 마치고 이달 말 예비조사 후 7월초 본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지난 5월 말 서울대병원에서 서류검토 등 사전작업을 벌였고, 본감사에 앞서 이번 주 자료조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감사는 특정 분야가 아닌 교직원들의 규정 준수 여부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는 단 한 차례도 받은 적 없던 종합감사를 9년 만에 받는 것과 유독 지난 정부에서 각종 의혹에 연루된 사건사고가 많아 '타깃 감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3월에는 故 백남기 농민의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유출과 관련해 감사원이 서울대병원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6일과 26일에는 故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다. 지난 12월 28일에는 특별검사팀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병원장은 최근 유죄를 선고받은 김영재 원장을 무리하게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채용하고 김 원장이 만든 실을 서울대병원에 납품하게 한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故 백남기 농민 사망 후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가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과 관련해서도 서창석 원장이 지난해 9월 백씨 사망 전후 병세 등을 청와대에 수시로 보고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후 서울대병원 의료진 161명의 환자의무기록 무단이 드러나 경찰에 고발했으며, 서울대병원 전·현직 교수 17명이 정년퇴직 선물로 고가의 골프채를 주고받아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인교수 채용을 둘러싸고 성낙인 총장이 개입했다는 인사전횡 의혹이 내부고발로 인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한 교수는 “전반적인 병원 운영에 대한 감사라고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워낙 많은 이슈와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에 순탄할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사전작업을 완료하고 본 감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의혹이나 사건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병원의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종합감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