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치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의 매출 확대가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14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SGLT-2 억제제의 올해 4월 원외처방실적은 총 34억원으로 지난해 4월 1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인 DPP-4 억제제가 약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SGLT-2 억제제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현재 국내에서 보험급여를 인정받은 SGLT-2 억제제는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슈글렛(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 3개 제품이다.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 이 제품의 4월 원외처방실적은 20억원으로 약 2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95%에 달했으나, 59%까지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로선 지난해 11월 출시된 복합제 직듀오가 2억9600만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두 제품의 실적을 합하더라도 점유율은 67%에 불과하다.
포시가의 시장 장악력이 줄어들게 된 배경에는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의 빠른 판매량 증가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에 있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급여 적용된 자디앙은 1년만에 월 8억71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도 25.3%까지 확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당뇨병 치료제 중 현재까진 유일하게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감소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전년 대비 165.3% 성장한 2억5500만 원의 실적을 올려 점유율은 5.1%에서 7.4%로 늘었다. 이 제품은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가 입증돼 일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억제제는 기존의 당뇨병 약제와는 다른 작용기전을 갖는다.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추가적으로 혈당 강하를 기대할 수 있고, 당뇨병 환자의 체중과 혈압까지 낮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