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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의 의료기관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보다 농어촌에서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렵다고 느끼는 거주민이 2배 이상 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전국 농어촌 지역 3952가구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률은 98.6%에 달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의료기관과 공공의료시설, 응급실 이용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농촌가구의 83.5%가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76.4%였던 병의원 이용 가구가 5%p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의료기관 이용 횟수는 월 1회 미만이 가장 많았다. 43.4%가 월 1회 미만으로 이용한다고 답했고, 34.6%가 월 1~2회 이용한다고 답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한 편도 소요시간은 2013년보다 조금 줄었다. 2013년 26.6분에서 2016년 23.6분으로 3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 만족도는 여전히 낮았다. 응답자 중 ‘의료시설 접근성 만족도’에 ‘매우 만족한다’와 ‘다소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22.9%에 그쳤다.
질병 치료시 어려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우선 ‘치료비 부담’을 꼽은 답변은 2013년보다 줄었다.
2013년 ‘치료비 부담으로 질병 치료가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44.9%였는데, 2016년에는 32.4%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다’는 답변은 크게 늘었다. 2013년 8.4%가 이 같이 답했는데, 2016년에는 16.5%가 답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도 2013년 10.4%에서 2016년 11.8%로 소폭 상승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촌복지의 객관적 지표와 세부 만족도는 향상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복지 체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촌 복지수준이 국가 최저기준에 충족하는지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도농 복지격차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진단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