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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약제 내성 말라리아 '빛 치료'
고대구로병원 임채승 교수팀, '광역학 新치료법' 개발
[ 2017년 06월 16일 11시 13분 ]

고대구로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 김용록 교수팀과 협력해 광역학치료법을 이용한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철 나노입자를 이용한 광역학치료를 실시하면 말라리아의 원인 기생충인 적혈구 내 열원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광역학치료란 빛에 반응하는 이상 세포만을 죽이는 최신 치료법으로 광과민제를 혈액에 주사한 뒤 적정 파장의 레이저광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빛을 받은 광과민제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게 유도해 정상적인 세포를 제외한 말라리아 병원체와 세포를 사멸하는 것이다.
 

임채승 교수[사진]팀은 이런 원리를 이용해 나노 크기의 광 기능성 나노입자(photfunctional nanoparticles, PFNs)에 광과민제를 붙여 말라리아 감염 혈액에 주입한 뒤 가시광선을 조사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말라리아를 가진 적혈구만을 선택적으로 불활성화시켜 제거하는 말라리아 치료를 시도했으며 이후 8일 간의 배양검사를 통해 적혈구 내 말라리아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된 것을 확인했다.

임채승 교수팀 연구는 항말라리아제와 치료법 개발에 세계적인 관심이 촉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중약물내성 말라리아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는 “말라리아는 사람과 동물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인수(仁獸)공통감염병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력한 전염병으로 꼽히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광역학치료로 말라리아 퇴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됐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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