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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당뇨캠프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들의 경우 생활습관 등을 한 순간에 바꾸기 어렵지만 당뇨캠프가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돼 치료순응도를 높인 덕으로 풀이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상만[사진] 교수·박소영 임상강사, 심강희 당뇨교육실 간호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65세인 성인 남녀 57명을 대상으로 당뇨캠프를 기점으로 1년 간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당뇨캠프는 지난 2012년 8월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의사와 약사는 물론 당뇨교육 강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합숙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캠프 기간 중 당뇨일지 작성과 같은 자기 관리 노하우를 비롯해 인슐린 주사법 등 매일 당뇨 관련 교육이 이뤄졌다.
집단 토론, 레크레이션 등 환자들의 치료 참여 의지를 북돋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당뇨캠프는 이전에 이미 일반적인 당뇨 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 당뇨병을 앓아온 지 평균 14년차인 환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
당뇨병을 진단 받은 지 오래 된 환자들에게 교육으로 변화를 주기는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나이와 성별, 당뇨병의 기간과 혈당 조절 정도 등 다른 조건을 맞춰 당뇨교육을 처음으로 받은 대조군 환자 93명과 캠프 참가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와 비교해도 당화혈색소 변화가 비슷한 감소를 보였다.
캠프를 기점으로 참가 전 후 평균 1년 간 검사를 비교한 결과 당뇨캠프 이전 7.11%이었던 당화혈색소 수치는 캠프 1년 후 6.95%로 줄어들었다.
당화혈색소 변동성을 나타내는 당화 혈색소의 1년 간 표준편차 역시 0.34%에서 0.2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뇨캠프가 장기간의 꾸준한 당뇨관리로 이어졌음을 나타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캠프 전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서 당뇨병력이 15년 미만인 환자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진상만 교수는 “당뇨교육 경험이 있고 진단 후 10여년이 지나면 교육만으로 환자에게 변화를 주기란 쉽지 않다”며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갱신형 당뇨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국내 의료환경에서 이를 임상현장에 널리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오래된 중장년층에서 당뇨캠프가 지속적인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