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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경기불황, 중국 의료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형분야에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개원의가 있다.
개원의로선 드물게 지속적인 논문 투고 및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 타 의료진과의 수술법 등 정보 공유를 통해서다.
신동진 원장(SC301의원)[사진]은 동료 의사들과 국내외 학계가 인정하는 줄기세포 성형 전문가다. 4500건이 넘는 수술케이스가 이를 증명한다.
국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수술이 합법화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황우석 박사 사태로 ‘줄기세포’라는 명칭은 사용이 금기시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시기였다.
당시 신 원장은 줄기세포를 통한 성형에 확신을 가졌다. 허벅지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뒤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이식하는 방안을 직접 연구했다.
안전성 및 효능이 검증되자 이를 환자에 적용했다. 이후 2010년까지 3년 동안 줄기세포 가슴성형과 관련된 논문을 국내 및 국제학회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3건의 논문에서 확인한 70%가 넘는 생착률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생착률이 10~20%에 불과한 ‘자가지방이식’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꾸준한 연구‧정보교류 통한 실력으로 위기 극복”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줄기세포 치료가 미용성형업계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강남 성형벨트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줄기세포 광고가 쏟아져 나왔다.
신동진 원장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줄기세포 생착률을 높이는 요인에 대한 이해가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생착률을 높이려면 추출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가 3000만개 이상이 필요하다. 특히 추출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전문성 있는 장비와 시술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어야 한다.
줄기세포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뛰어들게 됐다. 일부에선 PRP(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마치 줄기세포 성형인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일반 자가지방이식술을 혼돈해 시술받는 환자들도 있었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하는 의사들 전부가 비윤리적 의사로 취급되기도 했다.
신 원장은 “실력만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길이라 믿었다. 해외 학회에 논문발표, 환자들을 넘어 의사들에게 시술법이 인정받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줄기세포 치료라고 해도 효과가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속적인 투자‧의료기술 교류 통해 전문성 강화”
경영이 안정되자 신동진 원장은 서울 신사동에서 삼성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1:1미팅룸, 무균수술실, 피부테라피 시설 등을 갖추면서 상담에서부터 수술 이후 관리까지 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환자모니터링 장비, 첨단 줄기세포 추출기, 3D 촬영장치 등 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해외에서도 환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의료진도 채용했다.
신 원장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의료기술 교류, 국내 의료진 교육 등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슴성형은 처진 피부가 개선되고 모유수유 등으로 꺼진 가슴이 복원되기 때문에 젊은 층보다 오히려 중년층에서 확연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인체친화적이고 인공화학물질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의료기술이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의료산업 전략의 하나로 국가적 차원에서 ‘메디컬코리아’, ‘코리안뷰티’ 등을 내세우며 의료관광에 박차를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최근 사스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곳의 여파는 크지 않다. 오히려 중국쪽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는 “뭐든지 다 잘한다고 내세우기 보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전문성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해외환자 급감 등의 여파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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