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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주사 한 번으로 다양한 영상진단장비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나노조영제’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나노바이오측정센터 위정섭·이태걸 박사 연구팀이 금 나노입자를 달걀프라이 형태로 적층하는 합성기술을 개발했고, 해당 입자를 조영제로 사용해 다양한 방식의 바이오이미징에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이미징(Bio Imaging)은 MRI나 CT 등 다양한 진단장비를 통해 생체현상을 측정하고 영상화하는 기술로, 검사 시 조직이나 혈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신체에 투약하는 의약품인 조영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간 다수의 장비를 활용한 바이오이미징에서는 환자에게 조영제를 여러 번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성이 존재했다. 이에 연구팀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나노입자를 결합한 조영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기존의 화학적 방법으로는 이 같은 개발이 어려워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활용해 크기가 다른 입자 두 개가 마치 달걀프라이 형태처럼 겹쳐진 합성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합성된 입자들은 MRI나 CT장비에 맞게끔 지름과 두께 등이 독립적으로 조절됐다. 흰자 모양의 입자는 안과에서 광간섭단층영상(OCT)으로, 노른자는 광음향영상(PAM) 진단의 조영제로 동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안구 조직과 망막 혈관의 영상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게 해 기존에 쉽게 발견하지 못한 안구질환을 진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의료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나노조영제’를 생산·보급함으로써 환자의 조영제 투약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아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물질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ACS 나노(ACS Nano - IF: 13.942)’ 5월 22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