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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가 공개됐다. 지난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탁심사 후 처음이다.
진료비 증가율 감소 등 위탁심사 효과가 뚜렷했다. 다만 한의원 청구건수가 전체의 60%에 달하는 등 한방진료 심사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자동차보험을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4만명, 청구건수는 1553만건, 진료비는 1조6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입원환자 및 입원율은 감소했고 외래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었다.
2014년 입원환자의 비율은 73만명(37.6%)에서 2016년 69만명(33.8%)으로 줄어든 반면 동일기간 외래환자는 157만명(81.0%)에서 16년 172만명(84.3%)으로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환자 중 남성이 119만명(58.3%)으로 여성보다 많았지만, 1인 당 진료비는 여자(87만원)가 남자(77만원)보다 지출액이 컸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40대(21.0%), 50대(19.4%) 순이었고, 1인 당 진료비는 70세 이상 245만원, 50대 87만원, 10대 65만원, 10세 미만 28만원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뚜렷한 진료비 증가세를 보였다.
심평원은 위탁심사 효과로 진료비 증가를 억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탁사업 초기인 2014년 총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4234억원 수준이었다가 2015년 1조5557억원으로 ‘9.3%’ 증가했다. 2016년 총 진료비는 1조658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6.6%’ 증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그간 자동차보험을 통해 부당 및 허위청구 논란이 됐던 한방 분야의 진료 환자수와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한방 환자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2016년 72만명으로 늘었고, 한방 진료비 역시 14년 2722억원에서 16년 4598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의·치과 진료비는 1조1512억원에서 1조1988억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만8327개 요양기관(전체 28.2%)에서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는데, 청구건수 역시 한의원 1만719개(58.5%), 의원 4976개(27.2%), 병원 291개(5.7%)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보험 환자들의 주요 상병은 경추 염좌 및 긴장(56.3%), 요추 및 골반 염좌 및 긴장(25.7%), 두개내손상(8.0%) 등으로 입원·외래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심평원은 자동차보험 심사결과에 대한 진료비 통계를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지역별, 연령별, 계절별 통계 등 자동차보험 진료에 대한 상세 정보를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화한 정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강지선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의 공개영역 확대 및 통계정보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