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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만성질환 관리 필요성이 증가, IT기술을 활용한 U-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노인들 대상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국내에서는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기기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시 어르신들은 사용법을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나 사용에 익숙한 스마트폰 앱의 경우 1시간 내외의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SK텔레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열린 미래보건의료포럼에서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조비룡 교수도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자 관리가 필수적인데 특히 노인의 경우 곁에서 지속적인 보조가 필요하다”며 ICT 헬스케어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주로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에서 스마트폰 앱 콘텐츠가 많이 활용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와 대사증후군, 금연사업 등 다양한 헬스케어 컨텐츠를 적용하고 있다”며 “차후 복지부의 기획에 따라 경로당·복지관 등에서의 회합형 혹은 방문형 노인 영양관리 프로그램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앱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노인 요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아리아케어’는 최근 치매자가진단 및 인지영역별 치매예방 훈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스마케어’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앱을 사용하면 빅데이터 활용 및 의료진의 자문을 바탕으로 간단한 치매체크가 가능하며 게임을 통해 기억력·주의력·언어력·계산력·지각력 등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추후에는 이용자별 데이터에 기반한 치매 및 인지상태 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눔코리아의 스마트폰 앱 ‘눔’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당뇨관리 프로그램에서 그 효과가 인정돼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눔 관계자는 “CDC 인증을 받기 위해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성 및 지속성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는데 앱을 통해 당뇨환자들이 어려워하는 기록 작성에 동기를 부여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수행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경희의료원 이상열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눔 앱을 사용한 3만6000명의 이용자 중 77.9%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헬스케어는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지속적 의료서비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연구 시도에 비해 활용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을 통한 대부분의 의료서비스는 건강관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 목적과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이 장기적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이러한 점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보건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 확대해 실제 효과가 있는지 관찰한 후 보완점을 고민하는 방법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