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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장난감 질식사건’을 두고 일각에서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맹점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19일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A(2)양이 장난감을 삼켜 질식해 119구급대에 의해 관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중태에 빠졌고,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19구급대는 A양을 어린이집에서 4km 떨어진 병원에 이송하려고 했으나 소아응급환자 전문의와 관련 내시경 장비가 구축된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11km 거리의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치료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에서 모든 응급상황의 대처가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남동구 길병원과 남구 인하대병원 2곳이다.
일각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분포가 인천의 남쪽에 치우쳐 있어 서북부 지역은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소재 A대학병원 관계자는 “지난 2015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 신청했지만 탈락했다”며 “영유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인구 유입에 따른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토록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19구급대와 병원 사이 환자 의뢰 내용에 대한 명확한 소통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전주 소아응급환자 사건에서도 처음 병원에 환자를 의뢰할 당시 명확하지 못한 소통체계가 적시 치료를 못 받게 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B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실제 2세 소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응급 소아과 전문의가 아닌 응급의학과 의사였다”며 “병원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첨언했다.
지난해 전북대병원 소아응급환자 사건 이후 보건당국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재정비하고 전원 시스템을 개선을 논의하는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손보고자 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는 사건에 대한 파악 단계"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인천시를 통해 관련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