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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잇단 선전으로 의료기관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출현 이후 국내에서는 주로 영상판독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폐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한 뷰노가 대표적이다. AI를 통해 엑스레이 사진에서 폐질환과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루닛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영상진단 외에도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을 활용한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하다.
빅데이터 통합관리솔루션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응대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는 와이즈넛은 자사의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대화용 의료문진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와이즈넛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문자, 유선통화 등 여러 전달방식을 통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화용 인공지능 자동응대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금융사와 유통계열 등에서 상시 운영되는 고객센터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된 대화관리 기술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화 방식의 의료문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도출하는 머신러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답변도 정교하게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내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에 도전하는 영상진단시스템도 등장했다.
동국대의료원과 뇌질환 영상진단 시스템 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 및 공동기술 개발 산학협력을 체결한 바 있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최근 자사의 인공지능 영상진단 시스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빅데이터와 AI가 적용된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료영상보조장치 소프트웨어(3등급)로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영상진단시스템은 MR영상을 통해 뇌경색을 진단하는 AI 프로그램으로 다수의 MR영상 데이터 및 임상자료를 학습한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다.
만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프로그램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써의 유효성을 인정받게 되면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의료IT 야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이 인공지능”이라며 “바이오벤처 열풍이 한 차례 사그라들고 차분해지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