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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중국 의료기기시장···2020년 세계 2위
진흥원, “현지기업 기술적 성과 한계 직면, M&A 등 모색 필요”
[ 2017년 07월 06일 10시 22분 ]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성장이 무섭다.

전세계 시장에서 네 번째로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 최대 130%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기술력의 한계를 겪고 있는 상황을 틈타 현지 기업과의 M&A 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난해 의료기기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88억달러로 미국과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크다. 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세계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가속화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스마트헬스 시장도 각광받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3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에 달하며 2050년에는 전 세계 노인인구 20억2000만 명 가운데 중국 노인인구가 4억8000만명으로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2014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어나 지난해 말 6억9000만명에 달하고 있어 ‘건강중국(健康中國)’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약진하는 중국 스마트헬스 산업’에 의하면 스마트헬스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 6억 위안(한화 약 1015억)에서 2016년 26억 위안(한화 약 4398억)으로 3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해 왔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올해는 130%의 성장을 보여 60억 위안(한화 약 1조150억)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小米)와 라이프센스(乐心)의 스마트혈압계, 화웨이(华为)와 몹보이(羽扇智)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히 몹보이는 구글 Android Wear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4000~4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스마트체중계를 개발한 윈마이(云麦)는 500g 내외의 측정 정확도와 전용앱 SNS 연동 기능을 통해 인기를 얻어 현재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휴대용 폐기능 측정기나 가정에서 인체성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기기에 의료플랫폼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질적 차원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성장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의료기기전시회를 방문한 업체 관계자는 “규모는 해마다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적 차원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찾기가 어려워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이 꾸준히 자국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여의치 않은 것은 신생 산업인 스마트헬스 관련 법제를 마련하지 못해 기기의 안전성 검증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족한 기술력 탓으로 고급 의료기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정재희 중국 톈진무역관은 “중국 거대 국유기업 화룬그룹(华润集团)이 호주의 암환자 케어 서비스 기업인 GenesisCare사의 지분 56%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야의 해외 M&A 진행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텐센트와 상하이의약이 협력한 전자처방전 런칭 등 IT-의료바이오 연계 스마트헬스 서비스 개발과 시행이 활발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 기업도 스마트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시장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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