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안암병원이 청소용역 업체 선정과 관련해서 공개입찰에 나섰지만 기존 업체와 청소노동자 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입찰 후에도 병원이 한동안 시끄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고대안암병원 청소노동자들은 병원 청소용역을 도맡아온 태가BM이 20년동안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맺어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감사결과 입찰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되자 고대안암병원은 지난달 말 긴급하게 청소 및 소독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들의 지원을 받았다.
계약인원은 현장관리책임자 1명과 관리감독자 1명을 별도로 지정해 모두 89명이고 사업기간은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총 17개월이며 사업비는 월 3억여 원이다.
현재 입찰은 마감된 상황인데 입찰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청소용역을 담당하던 태가BM를 포함해 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이것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입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안설명회가 열릴 18일이 돼야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가BM과 청소노동자 간 갈등이 줄지 않아 입찰 후에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청소노동자들은 병원 로비에 모여 공개입찰을 시행하라고 촉구하며 태가BM이 경쟁입찰에 들어온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병원에서 2017년 6월 안으로 청소업체 경쟁입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업체가 선정되지 않았다”며 “계획을 꼭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태가BM과 현장소장이 그대로 남게 된다면 경쟁입찰 의미가 없다”며 “태가BM을 퇴출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태가BM 측은 “정당하게 경쟁입찰에 임하고 있는데 나가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 아니냐“고 맞섰다.
특히 청소노동자들과 용역업체인 태가BM이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고 있지 않아 법정 공방 2차전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태가BM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청소노동자들이 든 피켓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로 판명돼 사용할 수 없다는 가처분을 받은 상황인데도 사용하고 있다”며 “법원 가처분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채증도 했다”고 밝혀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