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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비정규직 감축에 대한 이슈가 분야별로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이슈를 강 건너에서 바라보고 있는 산업군이 있다. 바로 제약·바이오산업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은 24.1%에 달하는 전체 산업군에 비해 비정규직 비중이 현저히 낮은 3% 가량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제약바이오업체는 총 10개다.
제약바이오업체 중 최다인 2093명의 직원을 공용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비정규직 비중이 0%다. 또한 보령제약·녹십자·일동제약 등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비정규직 비중으로 나타났다.
10개 업체 중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의 비정규직은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직원 1280명 중 148명으로 11.6%로 나타났다.
이는 채용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 신입사원은 직종별로 6개월~1년 가량의 인턴기간을 거친다. 채용인원이 늘어나며 이 기간에 속해있는 사원들이 늘어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97명이던 비정규직이 148명으로 늘어났지만 전체 직원 수도 1096명에서 1280명까지 늘어났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1분기 48명에서 올해 90명으로 비정규직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 역시 1437명에서 1471명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정규직 상승폭이 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난 것은 오송 신공장 설립에 따라 세트-업 작업에 투입되는 단기 직원을 고용했기 때문”이라며 “대웅제약은 다른 제약바이오업체와 마찬가지고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직원 수를 늘리고 비정규직 수를 줄인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해 1096명이던 전체 직원은 올해 1159명으로 늘어났고 비정규직은 28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JW중외제약 또한 비정규직 감소가 기간이 종료된 인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낮은 비정규직 비중 배경을 산업의 특징에서 찾고 있다. 의약품 개발과 생산, 그리고 영업은 전문성과 함께 경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비정규직 고용은 오히려 회사에 독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 관련 직종은 로열티와 애사심이 기반되지 않으면 성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또한 제약사는 생명연장과 건강을 위해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라며 “타 산업군에 비해 직원 복지 또한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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