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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공의 폭행사건'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망 구축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는 최근 폭언·폭행에 대응하는 프로토콜을 마련하는 등 회원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전공의 수련환경의 구조적 특성상 폭행이나 폭언 등을 경험해도 쉽게 알리거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한 대학병원 전공의는 “명백한 가해자가 있음에도 폭언 등을 경험해도 실제 병원에서 쉬쉬하거나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병원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이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아 '내편은 없다'고 느끼는 전공의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대전협은 전국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에 공문을 전달하고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대전협 이승우 복지이사는 “우선 공문 전달을 통해 각 수련병원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 등에 관한 법률’(전공의특별법) 시행 이후 이전과 비교해 민원 접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복지이사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접수된 민원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 중 60% 정도가 전공의법 관련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1년 사이 15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그 중 20% 정도가 폭행 등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특별법 시행 이후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분위기가 소폭 변했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도 많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병원 내에서 경험하는 폭언과 폭행 경험에 대해 전공의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대전협 측 분석이다.
대전협이 제시한 프로토콜은 병원 내 폭력재발방지위원회나 교육수련부에 문제를 알리는 것부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신문고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승우 복지이사는 “전공의들이 폭언과 폭행을 당해도 제대로 된 대응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실제로 관련 경험을 했을 때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우 복지이사는 "서로를 존중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전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