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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상당수에서 직원들과 사측이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사회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해마다 임금협상 부결, 직원 해고를 이유로 파업 및 시위·집회 등 노사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노사 간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BMS제약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다국적 기업의 수상은 이례적이다.
2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개최한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전수식에는 한국BMS제약 박혜선 사장과 박찬권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인증서 및 인증패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설문조사 myVoice를 진행한다. 또 진단된 문제점은 노사공동 자율협의 기구인 TM/EE를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한다.
이 밖에 유연근무제, 자율출퇴근제, 근로자 및 가족 상담지원 프로그램 지원 등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BMS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동반 성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건전하고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최근 2016·2017년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 협상을 마무리 했다. 이들은 최고의 회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협력적 노사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엘러간은 ‘2017 단체교섭’에서 제약노조 신생지부 중 업계 사상 최단 협상기간을 기록, 업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종 합의안은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권장하며 성과 기반의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애브비는 지난해 말 ‘2016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두 가지 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엔 4년 연속,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엔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는 여성들을 배려해 사내 휴식과 모유 유축 공간인 ‘엄마의 방’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돕는 ‘탄력적 근무제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패밀리 데이’ △‘쿠킹클래스’ 등 가족 초청 프로그램 △‘연말 재충전 휴가’ 등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과거 다국적 제약사 중에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대립적 노사관계를 형성한 곳이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이 같은 모습에서 탈피, 노동조합과 상생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확립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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