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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진영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도미노 교체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지난 26일에는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에 정은경 긴급상황센터장을 임명하면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것을 감안하면 ‘인사태풍’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후임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및 관계기관장들의 임기는 3년이지만 취임시기가 각각 달라 잔여임기에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석승한 원장의 경우는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도 후임자를 찾지 못해 본의 아니게 1년 가까이 임기를 연장 중이다.
실제 석승한 원장은 지난해 9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국정혼란과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신임 원장 인선이 늦춰지며 아직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도 지난 2014년 7월 취임해 3년 임기를 다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 등은 11월 임기가 만료돼 채 4개월도 남지 않았다.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은 올 3월 취임해 임기시작과 동시에 정권교체 상황을 맞닥뜨렸다.
김승택 원장은 취임 2개월 만에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정상대로라면 앞으로 2년 8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공공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임명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최영현 원장 역시 잔여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다.
규정임기 중 절반 이상을 채운 기관장으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상호 원장이 9개월여의 잔여임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도 1년의 임기가 남아있다.
정권이 바뀌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장 인사가 줄줄이 교체돼 왔다.
특히 건보공단과 진흥원 등은 정권교체는 물론 임기 중에도 여러 이유로 중간에 수장이 교체되는 상황을 자주 접했었다.
다수의 기관장들이 임기가 만료됐거나 반환점을 돌은 시점이어서 도미노 인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후임에 누가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