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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16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이화의료원장에 임명된 심봉석 교수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6년간 이화의료원이 운영하던 서남병원의 운영권을 놓게 됐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 파견됐던 인력이 다시 복귀하면서 의료원으로선 급여 부담과 적절한 배치를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는 8월1일 취임 이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심봉석 신임 의료원장의 첫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 및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민간위탁 운영법인 공개모집 적격자심의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위원회에선 응모한 이화의료원, 서울의료원 등 두 기관을 대상으로 서남병원 운영 적격자를 판단했다. 그 결과 서울의료원이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가 제안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진료, 일반 환자 진료, 병원운영 및 시설물 운영·관리, 공공의료 확충사업 등에 대한 심의한 결과 서울의료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화의료원은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었다. 서남병원 민간위탁 공모과정에서 서울의료원이 1차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 결과는 반대였다. 이제 내달 25일 위탁운영이 마감되면 서남병원에 파견됐던 전문의 8명, 행정직 14명이 이대목동병원으로 복귀하게 된다.
의사들은 진료를 시작하면 되지만 대부분 관리자급이었던 행정직의 경우 자리 배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 됐다.
지난 2007년 이대동대문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인력을 흡수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선 아직까지도 행정직의 수가 많은 조직이다.
여기에 이들 인건비도 부담이다. 교수 8명은 지금까지 의료원에서 급여를 지급, 부담이 덜한다고 하지만 서남병원을 통해 들어오던 일정 수익마저 끊기게 되면서 추가 자금을 고민해야 한다.
내부에선 3년 기간의 위탁운영을 한 차례만 더 맡길 바라왔다. 인력을 포함한 시스템이 2019년 개원 예정인 제2병원인 ‘이대서울병원’으로 흡수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심봉석 신임 의료원장은 내달 1일 취임 즉시 이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대동대문병원장을 역임,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심봉석 의료원장의 첫 과제인 셈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서남병원 위탁 운영은 수익보다는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 컸다”면서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받은 만큼 이제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새 경영진은 예상치 못했던 숙제를 안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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