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에도 의료수입 4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양대학교가 최근 공개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한양대의료원은 2016년 3641억3870만원의 의료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400억2110만원 보다 2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외래 및 입원수입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래수입의 경우 1293억3572만원, 입원수입은 2239억2305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2015년 의료원의 외래수입은 1173억7613만원, 입원수입은 2125억3090만원이었다. 외래에서 120억원, 입원에서 114억원 상승했다.
의료 부분 매출이 증가했지만 지출도 함께 늘어났다. 다만 매출 상승폭이 지출 보다 많아 이익률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한양대의료원이 지출한 의료비용은 3495억2689만원으로, 전년 3364만4156만원 보다 131억원 늘었다.
의료비용 중에는 인건비가 1668억1904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 인건비는 1584억9259만원이었다.
의료수입에서 의료비용을 뺀 의료수익은 2015년 35억7953만원에서 2016년 146억4698만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대사업과 임대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의료외수입은 112억28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15억4555만원 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의료외수입 중에서는 임대료가 62억6675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 임대료 수입은 59억2075만원이었다. 이렇게 벌어들인 의료외수입 중 82억5471만원을 지출했다.
의료 및 의료외수입 모두 지출 보다 매출이 많았던 만큼 지표상으로는 흑자를 기록해야 했지만 의료원 제무재표 상에는 -25억8445만원 적자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90억원이었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205억1897만원이나 전입시킨데 기인한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소득금액의 일정 범위 내에서 건물, 토지, 의료기기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취득을 목적으로 산정하는 비용을 말한다.
이는 영리추구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는 의료법인들의 경우 재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재무제표 상에 손금으로 산입이 가능하다. |